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10일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을 포함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월 11일부터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됐다. 이번 SEC의 결정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증권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 금융당국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금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자료 발표 이후, 국내 증권사들은 기존에 거래가 가능했던 캐나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돌연 중단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금지 결정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 금지와 관련하여 미국 등의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추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