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한 이후, 1월 11일(현지 시각)에 11개의 비트코인 ETF 거래가 시작되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첫 날 총 거래량은 무려 46억 달러(약 6조 467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량 중 절반 이상인 23억 달러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ETF 전환에 따른 것이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각각 약 10억 달러, 약 7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아크 21셰어스와 비트와이즈가 그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70만 건의 거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