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동남아시아에서의 자금세탁에 사용된다고 UN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FT)가 UN 마약범죄 사무소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돼지 도살”이라고 불리는 로맨스 스캠 등에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불법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들은 암호화폐 특히 테더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더가 비트코인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많은 범죄자들이 선호한다.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테더를 활용한 자금세탁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7억 370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또한 테더는 미국과 OKX의 도움으로 작년 로맨스 스캠 및 인신매매 조직 관련 2억 2500만 달러 상장의 USDT를 동결시켰다.
테더는 2021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4100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납부했다.